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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플리스 집업 2가지 내돈내산 솔직 비교 (아이보리, 뽀글이 베이지)

by 쥬스하우스 2024. 11. 12.

 

날씨가 추워지면서 플리스를 꺼내 입은지 좀 되었는데, 그동안 제가 산 플리스 집업은 길이가 다 짧아서 엉덩이를 가려주지 못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평소 딱 맞는 레깅스치마를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옷은 엉덩이를 가리지 않으면 좀 (많이) 부끄러워요ㅎㅎ 보는 사람도 민망하고 입는 저도 민망한..

 

그래서 엉덩이까지 가려주는 플리스 집업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다이소 플리스 집업이 신상으로 나온 데다 저렴하고 길이도 길어서 속는 셈 치고(?) 구매해 보았습니다.

 

다이소 플리스 집업 정보

 

다이소 플리스 집업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일반 플리스 집업, 뽀글이 스타일의 플리스 집업이에요. 상품명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는데, 사진을 보면 재질차이가 나요.

 

다이소 플리스 집업1

 

이건 상품명이 [긴팔 플리스 집업 자켓]이고 재질이 일반 부드러운 플리스 느낌이에요. 털이 보이는 타입이 아닌 부드러운 느낌이고 실제로 만졌을 때도 부드러운 촉감입니다. 색상은 아이보리, 블랙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다이소 플리스 집업2

 

이건 상품명이 [플러피 긴팔 플리스 집업]이고 털이 바깥에서 보이는 뽀글이 스타일이에요. 색상은 화이트, 베이지, 블랙 세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원래 첫번째 [긴팔 플리스 집업 자켓]만 구매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원하는 아이보리 M(95 사이즈)가 항상 품절이라 계속 구매하지 못했어요ㅠㅠ 그래서 다이소몰을 구경하다가.. 배송비도 맞출 겸 두 가지 제품 모두 구매해 봤습니다. 두 가지 다 구매해도 1만 원으로 저렴해서 둘 중 하나만 괜찮은 걸 건져도(?) 이득이라 생각했거든요ㅎㅎ

 

그리고 저는 원래 밝은 색상을 입어본 적이 없어요. 금방 더러워질까 봐 신경쓰여서 화이트나 아이보리는 잘 사지 않는데, 그래도 한 번쯤 밝은 걸 입어보고 싶더라고요. 저렴한 5천 원이라 한 철만 입고 버려도 괜찮을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다이소 긴팔 플리스 집업 자켓 후기 (아이보리 M)

다이소 플리스 집업3다이소 플리스 집업4

 

 

우선 두 가지 제품 모두 M (95) 사이즈인데요. 남녀공용이라 그런지 일반 95보다 사이즈가 큰 느낌입니다. 저는 일부러 엉덩이까지 가려주는 긴 옷을 찾았던 거라, 길이가 긴 건 괜찮았는데 팔은 좀 많이 길긴 하더라고요. 남성은 괜찮을 것 같은데, 여성이라면 팔을 접어야 할 거예요.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넉넉해서 살짝 통통해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편하기도 하고 안에 더 껴입을 수 있어서 겨울에 입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크게 입는 편이고 겨울에는 안에 티셔츠와 가디건까지 껴입는 타입이라 넉넉해서 좋았어요. 요즘 같은 날씨에 아주 잘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보리 색상은 완전 하얀 색도 아니고 누런 색도 아니고 적당히 밝은 색이에요. 뽀글이 베이지는 딱 털을 만지는 느낌이라면, 일반 플리스 집업은 촉감이 부드러워서 저는 이걸 자주 입게 되더라고요.

 

혹시나 지퍼 부분이나 전체적으로 너무 저렴한 티가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아니에요. 지퍼도 뻑뻑하지 않게 잘 되고 실밥 몇 군데 튀어나온 것만 정리하면 깔끔하니 다른 플리스 집업과 비교해도 괜찮은 편입니다.

 

사실 가장 걱정했던 건 보온력인데요. 5천 원짜리를 구매하면서 엄청 따뜻한 걸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플리스니까요ㅎㅎ 근데 요즘같이 한겨울은 아니지만 쌀쌀해서 긴팔 위에 뭔가 입어야 할 때 딱 걸치기 좋더라고요. 두꺼운 플리스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히 두께감 있고, 제가 보온력을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의외로 이 정도면 괜찮다 생각했어요.

 

결론적으로 [긴팔 플리스 집업 자켓 아이보리 M]은 100점 만점에 95점입니다! 5점을 뺀 이유는 전체적인 사이즈가 큰 데다 밑단을 잡아주는 게 없어서 조금 넙데데한 모양새라 몸이 조금 부해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뺐고요. 그거 외에는 촉감이나 디자인, 실용성까지 모두 맘에 들어서 요즘 교복처럼 매일 입고 있습니다.

 

 

다이소 플러피 긴팔 플리스 집업 후기 (베이지 M)

두 번째 구매 제품은 [플러피 긴팔 플리스 집업 베이지M]인데 이건 자주 입지 않아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뽀글이 스타일의 플리스 집업인데 이 제품은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예요.

 

우선 사이즈는 위 제품과 동일하게 넉넉한 편이라 팔을 접어 입어야 하고요. 이것도 밑단을 잡아주는 게 없어서 조금 넙데데한 모양이라 몸이 살짝 부해보일 수 있습니다. 재질은 털이 보이는 뽀글이 스타일인데 여기서 아쉬운 게 눈으로 보기에도, 그리고 만져보기에도 털이 조금 없어 보이더라고요.. 털의 양이 적은 게 티 나서 이건 저렴한 느낌이 좀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제품은 겉옷으로 입기보다는 한겨울에 패딩 안에 입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더 추워지면 패딩 안에 입으려고 장롱에 넣어뒀어요ㅎㅎ 그래도 패딩 안에 입으면 괜찮을 것 같고, 가까운 데 나갈 때 가볍게 걸치고 나가기에는 나쁘지 않아요.

 

참고로 색상은 제품 사진과 거의 유사하고, 화사한 베이지보다는 약간 어두운 느낌의 베이지입니다. 저는 화사한 느낌을 원해서 색상도 조금 아쉽더라고요.

 

만약 저처럼 밝고 화사한 느낌에 부드러운 촉감을 좋아하신다면 첫 번째 [긴팔 플리스 집업 자켓 아이보리]을 추천드리고, 너무 밝은 게 부담스럽거나 뽀글이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두 번째 [플러피 긴팔 플리스 집업 베이지]를 추천드려요. 다만 제 기준에서는 뽀글이의 털이 살짝 빈약해 보여서.. 직접 매장에서 보고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다이소 플리스 집업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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