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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머시니스트, 죄책감이 만들어낸 불면증과 허상

by 쥬스하우스 2021. 12. 8.

 

왓챠에서 봤던 영화 한 편을 적어볼게요!

2004년에 개봉한 '머시니스트'라는 영화인데요.

자꾸만 저도 모르게 머니시스트로 읽게 되네요;;

빼짝 마른 주인공이 눈에 띄는 영화인데

주인공 크리스찬 베일은 이 영화를 찍을 당시

평소 몸무게서 약 27kg을 감량해

55kg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단!!)

 

** 영화 머시니스트 (스포 많음!!) **

 

그도 그럴 것이 극중 주인공은

심한 불면증을 1년 내내 겪고 있고

영양섭취도 제대로 하지 못해

심하게 마른 몸을 갖고 있는 인물이에요.

 

머시니스트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지만

그렇다고 그게 지루하거나 전개가 느린 느낌은 아니에요.

갑자기 나타난 남자의 존재 그리고 냉장고에 붙은

그림과 함께 적힌 단어를 알아가는 과정이

꽤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사실 갑자기 나타난 남자의 존재는

중반 이후부터 어느 정도 예상이 간답니다.

특히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 남자가 주인공이 만들어낸 또다른 자아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그게 확실해 집니다.

 

 

그럼에도 흥미있는 반전이었던 점은

남자의 존재만 만들어낸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데이트를 했던 여자와 아이 또한

만들어낸 허상이었다는 점이에요.

그가 데이트 했던 여자와 아이는 사실

1년 전 자신이 뺑소니로 죽인 아이와

그의 엄마였던 것입니다.

 

포스터 속 그림 밑에 적힌 단어가

자신을 의미하는 KILLER(살인자)라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은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는 걸로 끝이 납니다.

두려움에 뺑소니를 치고 그로 인한 죄책감이

만들어낸 허상이 결국 자수하도록 만든 것이죠!

 

영화 머시니스트는

러닝타임이 1시간 41분으로 길지 않은 편이고

지루한 부분이 거의 없는 영화이기 때문에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한다면 평타 이상으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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