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쥬라리움 금천점에 다녀왔습니다. 알콩이가 동물을 좋아하는데 볼 곳이 없어서 아쉽던 차에 근처 실내 동물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을 했는데요.
쥬라리움 금천점
※ 참고 ※
- 평일 2시간 기준 : 24,800원 (아이 13,900원 + 어른 10,900원)
- 동물들에게 먹이 체험 가능 (먹이 별도 구매)
- 놀이방 / 게임방 있음 (게임방 거의 유료)
- 식당은 17시, 카페는 18시 마감
어린이집 하원 후 쥬라리움으로 바로 갔습니다. 빅마트 3층에 준비되어 있고 큰 길가에 있어서 찾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예약자명과 번호 뒷자리를 말하고 입장했는데요. 들어가면 중앙에 동그랗게 앉아서 쉬고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동물방 / 놀이방 / 게임방으로 나뉘어 있어서 보기에는 꽤 커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 조금 아쉽더라고요. 동물방은 비어있는 곳이나 중복되는 동물이 꽤 있어서 전체적으로 동물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볼 수 없는 동물들이라 한 번쯤 보러 오기에는 나쁘지 않아요. 저희 알콩이는 무서워해서 먹이 체험을 못 했지만, 좀 큰 아이들은 먹이 체험도 잘하고 신기해하더라고요. 아주 어린 아기들보다는 좀 큰 아이들이 오기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동물방을 짧게 구경한 후 그 옆에 있는 놀이방으로 왔어요. 알콩이는 볼풀장에 있는 큰 스크린을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아무래도 집에 TV가 없어서 큰 화면을 못 봐서 그런지 큰 스크린을 신기해했습니다. 가운데 동그란 부분은 의자가 아니고, 그 안에 커다란 블록과 편백나무 조각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평일 오후에 가서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놀 수 있었는데, 주말에 사람 많을 때는 좁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여긴 놀이방 옆에 있는 게임방이에요. 그런데 거의 다 유료 게임이고, 펌프 옆에 있는 작은 게임기는 무료인데요. 그 안에 있는 게임은 알콩이가 하기에 너무 어렵기 때문에 큰 아이들이 와서 해야겠더라고요. 동물방에서도 느꼈지만 어린 아이보다는 큰 아이들 (만 3세 이상?)이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오면 사실상 동물방 잠깐 보고 놀이방에서 노는 게 대부분이에요.
18개월 이하 아이는 무료니까 구경삼아 와보긴 괜찮은데, 23개월인 알콩이는 뭔가.. 돈은 냈는데 즐길 만한 게 없어서 솔직히 좀 아까웠던 것 같아요. 차라리 36개월 이상 더 컸을 때 다시 오면 더 잘 놀 것 같습니다. 알콩이 정도의 연령이라면 차라리 더 큰 키즈카페를 가서 노는 걸 추천합니다. 당분간 재방문하진 않겠지만 나중에 더 크면 한 번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