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남편과 결혼기념을 맞아 가산 현대아울렛 편백가원에서 샤브샤브를 먹고 영화 서치2를 보고 왔다. 서치2는 마지막에 간단히 후기를 남기고.. 우선 맛있게 먹은 샤브샤브 후기를 남겨봐야겠다.
- 가산 현대아울렛 편백가원 샤브샤브 (+ 약간의 편백찜)
영화관이 현대아울렛 가산점에 있어서 근처 샤브샤브집을 검색해 보니 같은 아울렛 6층에 편백가원이 있었다. 샤브샤브를 엄청 좋아해서 특별한 날에는 (출산 전에도, 생일에도, 기념일에도..) 항상 샤브샤브를 먹는 것 같다.
점심에는 15,900원으로 저녁보다 2천원 저렴하다. (미취학 아동은 가격 동일) 우리는 샤브샤브만 주문하고 추가메뉴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샤브샤브가 무한리필이라 이것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르기도 하고 딱히 추가메뉴에서 땡기는 게 없었다.
왼쪽 셀프바에는 소스와 음료수, 오른쪽 셀프바에는 야채와 샤브샤브 재료가 있다. 참고로 음료수는 한 테이블당 2천원이다. 1인당이 아니라 한 테이블! 음료를 추가하면 인원수에 맞게 컵을 준다. 그 컵으로 음료를 셀프 리필해서 마시면 된다.
편백가원은 바로 샤브샤브가 나오는 게 아니라 먼저 편백찜을 먹고 샤브샤브를 먹는데, 편백찜은 사실 에피타이저용이기 때문에 양이 적다. 좀 더 풍성하게 먹고 싶다면 전복이나 새우 등을 추가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샤브샤브를 먹으러 간 거기 때문에 따로 추가하지 않았다.
타이머를 18분으로 맞춰주는데 3분 정도 남았을 때 와서 꺼주셨다. 약 15분 정도 찌는 듯? 아니면 우리가 전복이나 새우를 추가하지 않아서 더 빠르게 된 걸 수도 있다. 추가 재료가 있으면 18분 동안 찔 수도 있다. 그동안 음료 좀 마시고 셀프바에서 야채도 가져오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
아무래도 편백찜도 기다려야 하고 샤브샤브도 빠르게 먹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에 식사 시간이 여유로울 때 오는 게 좋은 것 같다. 우리는 먹다가 영화 시간이 급해서 막판에 좀 급하게 먹었다;; 좀 더 먹을 수 있었는데.. 아쉬움ㅋㅋ
편백찜의 양은 이 정도. 위에서 말했듯이 애피타이저이다. 그래도 고기와 숙주는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메인 메뉴 샤브샤브! 나는 원래 빨간 국물을 안 좋아하는데 이날 먹은 건 빨간 국물도 맛있었다. 하얀 국물은 소스와 함께 먹으면 좋고 빨간 국물은 그냥 먹어도 좋다. 둘의 맛이 달라서 골라먹을 수 있음.
고기도 무한리필이라 마음껏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숙주와 팽이버섯, 고기 위주로 먹었다. 다른 샤브샤브집과 비교해도 맛이 괜찮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데다 거리도 가까워서 좋다. 재방문 의사 아주 많음! 그리고 직원분인지 사장님인지 모르겠지만 일하는 남자분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그것도 맘에 들었다.
가산 현대아울렛 편백가원 후기는 이걸로 마치고 영화 서치2 후기를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영화가 크게 나쁘지는 않았으나 서치1이 더 나은 것 같다. 서치1은 그래도 좀 있을 법한 스토리였는데 서치2는 이야기를 꼬는 데만 집중한 느낌?
근데 사실 가장 힘들었던 건 자막이다. 흰색 인터넷창이 배경인 장면이 많은데 자막도 흰색이라 글씨가 잘 안 보인다 ㅠㅠ 눈에 힘 빡! 주고 보느라 눈이 너무 피곤했다.. 자막도 보는 사람 생각해서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싶음 (참고로 쿠키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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