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림 방탈출 메트로 룸엘이스케이프 자세한 후기 (추천해요!)

by 쥬스하우스 2022. 10. 25.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신림 방탈출 룸엘이스케이프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그중 가장 인기 있어 보이는 '메트로'를 선택했는데요. 인테리어와 공포도, 난이도 등 기억나는 대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신림 방탈출 메트로 후기

 

 

  • 입장 준비

룸엘이스케이프는 준비된 신발(크록스)로 갈아 신고 들어가더라고요. 가장 작은 신발이 230인데 실제로는 24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 운동화, 구두 모두 230 신는데 룸엘이스케이프에 있는 신발은 꽤 컸습니다. 뒤가 좀 헐렁해서 살짝 불편하긴 했지만 크게 문제 되진 않았어요. 신발 사이즈 230이나 그 이하인 분들은 이 부분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 메트로 가격

메트로는 70분 진행에 2인 기준 5만원이에요. 다만 카카오톡에서 친구 추가를 하면 1인당 1천 원 할인(2명이면 2천 원), 또 계좌이체를 하면 1인당 1천 원 할인(2명 2천 원)해서 총 4천 원이 할인됩니다. 저희도 친구 추가 + 계좌 이체해서 46,000원에 결제하였습니다.

 

  • 힌트 방식

룸엘이스케이프는 힌트 방식이 좀 독특하더라고요. 우선 태블릿과 무전기를 주는데요. 태블릿에 힌트 번호(소품에 적혀있어요)를 넣고 검색하면 힌트를 보여줘요. 힌트를 봐도 모르겠다 싶은 경우에는 밑에 정답 보기를 누르면 정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힌트는 3번까지만 가능해요. 다른 곳은 3번 이상이면 실패라고 치더라고 힌트를 더 주곤 하는데, 여기는 3번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태블릿에 3번만 검색할 수 있고, 번호를 잘못 넣거나 같은 번호를 두 번 검색하는 것도 횟수에 포함된다고 하니 번호 확인을 잘해서 조심히 검색해야 합니다.

 

또 무전기는 직원분과 연결할 수 있는 건데요. 옆면에 버튼을 누른 채로 말하고 말이 끝나면 버튼을 떼면 됩니다. (처음에 이걸 모르고 그냥 누르고 말했는데 계속 안 되더라고요. 말하는 동안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무전기는 힌트를 주는 건 아니지만, 진행에 문제가 생겼을 때(답을 맞게 입력한 것 같은데 자물쇠가 안 열린다거나 뭔가 진행이 이상할 때) 사용하는 거예요. 

 

 

  • 인테리어 / 소품 / 조도 등 분위기

메트로는 제목 그대로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추리스릴러인데요. 쫄보인 저에게는 스릴러 이상의 공포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ㅎㅎ 다행히 남편은 이런 걸 무서워하지 않아서 남편이 많이 풀었는데, 쫄보끼리만 가면 진행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한 명은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이 필요해요! 제 기준으로 크게 놀란 게 3번 정도 있었고, 그 외 소소하게(?) 놀랄 만한 게 조금 있었습니다. 또 메트로는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아서 어두운 편이에요. 이럴 땐 태블릿의 불빛을 이용해서 문제를 풀면 됩니다ㅎㅎ 다만 정말 어두운 곳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문제 난이도

사실 힌트가 3개까지만 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문제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서 사실상 3개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진짜 어이없게 힌트를 쓴 것도 있지만;; 주변 관찰만 잘하면 풀 수 있는 게 대부분입니다. 조명이 어두워서 + 성격이 급해서 제대로 관찰을 못하고 힌트를 써버린 것도 있는데, 그런 것만 아니면 힌트 3개로 충분합니다. 오히려 초반에 막혀서 '앞으로 힌트 많이 쓸 것 같은데 어떡하지' 싶었는데, 그 외 대부분은 진짜 1차원적이고 직관적인 문제 위주예요. '설마 이렇게 쉽다고?' 싶은 것도 많아서 괜찮았습니다.

 

  • 그 외 후기

참고로 독특한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요. 메트로는 70% 이상 게임 진행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결과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해요. 대신 다음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결과 스포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위에 적은 대로 문제 난이도가 엄청 높은 건 아니라서, 주변 관찰만 잘하고 너무 꼬아서 생각하지 말고 직관적으로 풀면 70%까지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메트로는 움직임이 많은 테마는 아니라서 치마도 괜찮고 복장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들고 다녀야 하는 소품이 좀 있어서 주머니가 있는 옷을 추천드려요! 손에 들고 다니면 문제 풀 때마다 거슬려서 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의 크기가 큰 편이 아니라 2~3인까지가 적당할 것 같아요. 최대 3인까지가 괜찮고, 4인은 너무 좁을 것 같더라고요.

 

 

  • 전체적인 소감

저는 정말 맘에 들었고 재미있었어요! 메트로 이름에 잘 맞는 인테리어와 신기한 구조(?)도 좋았고요. 그리고 끝난 것 같은데 계속 문제가 이어지니 밖으로 나올 때까지 주변을 잘 둘러보세요ㅎㅎ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는 방탈출이었습니다. 신림 방탈출 메트로 추천해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