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 면생리대 장점 단점 후기, 세탁은 귀찮지만 추천하는 이유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아요. 그동안 바쁘기도 했고 블태기도 와서 한동안 놓았었는데 다시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3개월 전쯤부터 면생리대를 쓰고 있는데요. 사용하면서 느낀 면생리대 장점과 단점 그리고 세탁의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를 적어볼게요! 면생리대 후기만 보고 싶은 분들은 목차에서 후기 부분을 클릭해 주세요~

 

 

면생리대 사용 이유

먼저 제가 면생리대를 사용하게 된 이유를 적어볼게요. 저는 15년 동안 일반생리대만 사용하다가 불편함을 느끼고 중간에 생리컵을 사용해보기도 했는데요. 아쉽게도 생리컵도 저에게는 맞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면생리대를 구매했어요.

 

일회용 생리대의 단점

15년간 사용했던 일회용 생리대를 더는 못 쓰겠다고 느낀 건 '가려움'과 '발진' 때문이었어요 ㅠㅠ 특히 잘 때 사용하는 입는 생리대를 쓰면 너무너무 가렵더라고요. 중형, 대형도 하루 이틀은 참을만하다가 3일쯤 되면 가렵고 긁다 보니 상처 나고.. 제 피부와 건강에 너무 안 좋은 것 같아서 이제 일회용 생리대는 못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맞지 않는 생리컵

그래서 구매하게 된 게 생리컵이었는데요. 우선 피가 밖으로 안 보이니 청결하고 좋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해 봤는데 아쉽게도 제 맘에 드는 생리컵은 못 찾았어요.. 이게 인생컵을 찾으면 진짜 신세계고 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경험을 못해봤네요. 저는 출산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가장 작은 사이즈를 구매했는데요. 그런데 피가 있는 곳에 넣으려니 쓸려서 살짝 아프기도 하고 새더라고요. 그 다음에는 좀 더 큰 사이즈를 구매해봤는데 사이즈가 커지니 새진 않지만 넣을 때 좀 더 불편하고 쓸려서, 내부에 상처가 날까 봐 안 쓰기로 했어요.

 

 

면생리대 후기

이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면생리대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면생리대는 세탁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안 쓰려고 했었는데 결국 남는 선택지가 이것뿐이라 한 번 구매해 봤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만족해요!!

 

장점

면생리대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1. 가려움이 많이 줄었어요. 긁지 않으니 발진이 나거나 상처가 나는 일도 거의 없더라고요.

2. 신기하게 냄새도 덜 나요. 면에 묻으면 더 많이 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로 안 나네요.

3. 착용감이 편해요. 일회용 생리대는 시간이 지나면 답답하고 습기 차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그냥 면속옷 하나 더 입은 느낌이에요.

(+) 생리통이 줄기도 한다던데 저는 어차피 출산 후에 생리통이 많이 없어져서 이 부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이 중 가장 좋은 점 가려움이 줄었다는 것!! 너무 좋아요 :)

일회용 생리대를 하면서 불편하고 힘들었던 점의 대부분이 면생리대로 개선되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할 생각이에요.

 

단점

단점은 두 가지예요.

1. 외출 시 새 면생리대로 바꾸려면 사용한 걸 접어서 다시 가져와야 해요.

2. 세탁이 귀찮아요.

 

사실 1번은 크게 문제 될 건 없어요. 파우치를 들고 다녀야 해서 조금 귀찮을 수는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아니니까요. 처음에는 사용한 생리대를 다시 접어서 파우치에 넣는 게 찝찝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한번 해보니, 피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냄새도 안 나서 괜찮더라고요.

 

사실 가장 큰 단점은 2번 세탁이에요. 저는 양이 많은 날에는 매일 빨고 끝날 때쯤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세탁을 하는데요. 손세탁을 해야 해서 귀찮긴 하더라고요. 하루 이상 놔둔 피는 잘 안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담가놓거나, 비누칠한 채로 물에 담가놓으면 된다고 해요.

 

근데 저는 그것도 귀찮아서 담가놓지 않고 그냥 빠는 편인데 의외로 하루 지난 면생리대로 피가 잘 빠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르면 좀 더 피가 빠져서 생각보다 지저분하게 남지 않더라고요. 물론 새 거처럼 완전히 빠지진 않지만, 처음에 빨 때는 '와 피가 너무 묻었는데? 안 빠지겠다' 싶던 것도 빨고 말리면 70프로 정도는 빠지는 것 같아요. 물에 미리 담가놓거나 비누칠해서 담가놓고 다시 빨면 훨씬 더 잘 빠질 거예요.

 

처음에는 깨끗이 다 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빨았더니 한 번 세탁하는데 20분은 걸리더라고요. 두 번째부터는 귀찮기도 하고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져서 너무 열심히 세탁하지는 않아요. 지금은 여러 개 세탁해도 10분 내외로 걸리는 것 같네요. 

 

 

참고할 점

참고로 제가 구매한 건 이채 면생리대 날개형 9장 B세트로 5만 원대 중반이었는데요. 사은품으로 일반형 다른 것도 더 주셔서 이것만 사도 생리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사실 처음에는 한 번에 5만 원 이상이 나가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2년 정도 사용해도 된다고 하니 그렇게 계산하면 일회용보다 훨씬 저렴한 것 같아요.

 

또 이채 면생리대는 날개형과 일반형이 있는데 날개형은 위에 천이 덧대어 있어서 양이 많거나 샐 것 같을 때 사용하면 좋아요. 저는 양이 많은 편이라 날개형을 샀는데 잘한 것 같아요! 양이 많은 2~3일째를 대비해서 날개형으로 구매하고, 일반형은 사은품으로 또 주시니까 그것도 같이 사용하면 되더라고요.

 

이상 이채 면생리대 장점과 단점, 추천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