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적은 페인버스터와 펌프슬리브에 이어
더마SC세트와 유착방지제에 대해 적어볼게요!
실밥 빼는 게 싫다! - 더마SC세트
더마SC세트는 실밥제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맘에 들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꿰매지 않고 붙인다고 하니
왠지 접착력이 약할 것 같았는데
그렇게 허접하면 수술을 하지 못하겠죠ㅋㅋ
즉시 샤워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사실 불안하기도 하고
어차피 수술 후에 바로 샤워할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일주일 후 수술부위에 붙인 밴드 같은 것을 떼고
처음 샤워를 했습니다!
더마SC세트는 크림과 패치, 연고가 세트에요.
저는 먼저 연고를 사용하고
다 쓴 후에 패치를 붙여줬는데요.
이것도 하나씩 적어볼게요.
< 연고 >
사실 효과가 눈에 바로 띄는 게 아니라서
막 강추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안 바르는 것보단
나을 거라고 믿고 꾸준히 발랐어요.
사용감은 괜찮은데 하나 아쉬운 점이..
바른 후에 잘 마르질 않아서
대부분 속옷에 묻어 없어진 것 같아요 ㅠㅠ
< 패치 >
패치는 한번에 오래 붙이지 말고
처음엔 2시간 -> 4시간 -> 6시간
이렇게 점점 시간을 늘려 사용하세요!! 꼭꼭!!!
이걸 따로 설명듣지 못하고 그냥 붙이면 된다길래
바로 오랜 시간을 붙이고 있었더니
접촉성 피부염이 생겨서 두 달동안 피부과 다니고
약 먹고 고생했어요 ㅠㅠ
패치는 무조건 피부가 적응할 시간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패치가 잘 안 붙고 계속 떼져요..
양 옆에 테이프 같은 걸로 붙여놔야 하는데
이것도 별 효과는 없더라구요.
< 크림 >
사실 이건 두 세번 정도 쓰고 안 썼는데요..
왜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별로 촉촉하지도 않고 수분감이 거의 없어요.
그냥 엄마가 바른다고 하시길래 엄마 드렸습니다..
사실 더마SC세트는 실밥을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말고는 큰 장점을 못 느꼈어요.
연고는 괜찮은 편이지만 패치랑 크림은 비추..
그래도 난 실밥을 따로 또 빼는 게 싫다
하는 분이라면 추천드려요!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괜찮은듯
- 유착방지제
사실 유착방지제는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몸 내부에 연고같은 것(?)을 발라주는 거라
제가 직접 어떻다고 확인할 순 없어요.
하지만 인터넷에서 보기로는, 장기유착이 되면
출산 후에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던데
저는 수술 후에 생리통이 많이 없어졌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유착방지제 덕인지 그냥 출산을 해서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장기가 많이
들러붙진 않은 것 같아요.
9만 3천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 생리통이 심해질지도 모르니
너무 부담되지 않는다면
같이 하는 게 괜찮을 것 같아요 :)
오늘은 더마SC세트와 유착방지제
후기에 대해 적어봤는데요.
쓰다 보니 더마SC세트의 단점을
많이 적게 된 것 같네요;ㅎㅎ
아무래도 가격이 32만원으로 제일 비싼데
부가적인 것들(연고는 나름 괜찮고 패치와 크림)이
아쉬워서 강추까지는 못할 것 같아요.
그래도 실밥을 뽑지 않는 건 좋았어요.
차라리 부가적인 것들을 빼고 가격을 낮추면
더욱 만족스러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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