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이 가까워오는 24개월 아기의 언어발달을 위해 처음으로 엄마표 놀이를 준비해 보았다. 주차장 놀이와 어휘책 만들기를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만드는 게 재미있었음ㅎㅎ 만드는 방법은 유튜브 영상을 함께 넣었으니 참고하시길..
TMI) 영상은 언어치료에 쓰인다는 '탁트임 단어카드'를 검색하다가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길래 보게 되었다. 아직 탁트임 단어카드는 구매하지 않았는데 조만간 구매할 예정. 생각보다 가격이 있지만(배송비 포함 총 48,000원) 카드 뒷면에 발음 포인트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자세히 나와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드는 추후에 사게 되면 다시 포스팅할 예정이다.
- 24개월 언어발달 위한 엄마표 놀이
1) 주차장 놀이
준비물 : 스케치북 또는 큰 종이, 선 그을 펜, 색을 넣고 싶은 경우 색연필
영상에서는 스케치북에 숫자 따로 색깔 따로 만들었는데, 나는 큰 종이(달력 종이)에 그려서 칸이 많이 남기 때문에 숫자와 색깔 모두 넣었다. 가운데 작은 건 미니카 전용 주차장인데 아이는 그냥 아무 데나 주차함ㅋㅋ 숫자는 아직 1,2밖에 모르는 것 같고 색깔은 비슷한 색에 맞춰 넣기는 한다. 근데 처음에만 맞춰 넣고 결국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다 넣는 듯.
"버스 출발~" "붕붕! 어디 놓을까?" "빨간색에 주차했네" "트럭도 넣어줄까?" 등등 딱히 뭔가를 가르치려는 생각보다는 그때그때 아이가 하는 행동을 중계해주고 있다. 어차피 쓰는 단어(출발, 붕붕, 버스, 트럭, 놓다, 넣다, 주차 등등)는 계속 반복되니까 자연스럽게 말하다 보면 뭐라도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ㅎㅎ
2) 어휘책 만들기
준비물 : 벨크로 찍찍이(다이소 구매), 스크랩북(인터넷 구매), 그림카드(집에 있던 단어카드와 책에서 자름)
벨크로 찍찍이를 뗐다 붙였다 하기 때문에 스크랩북은 두께가 있어야 한다. 일반 종이는 노노~! 두툼한 스크랩북으로 구매했다. 사이즈는 여러 가지인데 나는 7x7로 구매했다. 영상에서는 6x6을 사용했는데 내가 붙이려는 카드의 크기가 좀 커서 6x6은 작을 것 같아 좀 더 큰 걸로 구매했고 5매, 8매, 10매짜리가 있는데 나는 8매짜리로 구매! 스크랩북은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벨크로 찍찍이는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2000원짜리 까슬이와 보슬이 세트로 구매했더니 딱 스크랩북 하나 만들 만큼의 양이 나온다. 까슬이는 카드 뒷면에만 잘라 붙이는 거라 많이 남았고, 보슬이는 스크랩북에 길게 붙였더니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썼다.
영상에서는 필요한 사진을 프린트에서 코팅한 후 자르는 방식으로 나왔는데 사실 일일이 찾기도 귀찮고 프린트기도 없고 코팅하러 가기도 귀찮아서 집에 있는 단어카드와 책을 오려 붙였다. 카드 중 맘에 드는 것만 잘라서 붙이고, 호칭(할머니 이모 등)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뽀로로 책에서도 몇 개 오려 붙였다. 다행히 단어카드도 두껍고 책도 얇지 않아서 벨크로 찍찍이로 붙여도 찢어지지 않고 튼튼했다. 얇은 일반 종이책은 찢어져서 사용할 수 없다 ㅠㅠ
사실 처음에는 이걸로 보여주는 거랑 단어카드 보여주는 거랑 무슨 차이인가 싶었지만, 그래도 이건 찍찍이가 있어서 그런지 떼고 붙이는 걸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 그냥 카드에 비해 보는 시간이 길어서 그 사이에 말을 더 많이 해줄 수도 있고.. 그렇다고 장난감처럼 오래 갖고 놀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만든 보람은 있는 정도?ㅎㅎ 스크랩북을 준비하고 찍찍이를 사러 가고 카드를 오리는 과정이 있었지만, 처음이라 좀 오래 걸렸고 다음에는 더 빠르게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된 것 같고 나름 재미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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