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다이소 쇼핑을 간 김에 아이 장난감을 샀어요. 매번 다이소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작 필요한 물건보다 아이 장난감을 더 사게 되는 것 같네요...ㅎㅎ 아무튼 이번에 산 건 다이소 미용놀이 세트입니다!
- 다이소 미용놀이 세트
이때 한창 아이가 드라이기를 좋아할 때라, 미용놀이 세트라는 것보다는 그냥 드라이기 모형이 맘에 들어서 골랐습니다. 나름 구성이 알차게 되어 있긴 한데 사실 반지나 팔찌, 립스틱은 화장이나 꾸미는 것에 대해 좀 아는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저희 애는 그런 걸 몰라서 그런지 액세서리에는 큰 관심이 없더라고요.
저 안경에 있는 리본은 거추장스러워서 몇 번 끼다 버려버린.. 다이소 미용놀이 세트는 2가지 컬러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가는 다이소에는 항상 한 가지 색상뿐이라 선택권이 없습니다ㅎㅎ 그리고 사실 별 차이 없어 보이지 않나요?? 드라이기랑 분무기, 매니큐어 색상만 다르고 대부분 비슷합니다. 미용놀이 세트 가격은 5천 원으로, 예전에 산 병원놀이 세트와 동일하네요.
칸막이 없이 그냥 들어있던 병원놀이 세트에 비해, 미용놀이는 나름 플라스틱 칸막이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좀 더 신경 쓴 느낌? 저는 아이가 드라이기를 가장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저 분무기로 엄청 잘 놀았습니다. 소리가 나거나 특별한 기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칙칙!' 뿌리는 척하면 "아이 차가워~" 하면서 노는... 유치한 장난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ㅋㅋ 사실 알콩이가 갖고 노는 건 드라이기, 분무기, 빗, 안경 그리고 가끔 매니큐어와 염색약(?) 이렇게 몇 가지입니다. 매니큐어 모형은 정작 매니큐어로 쓰지 않고 주방놀이할 때 소스로 쓰이고 있습니다. 아직 애가 매니큐어가 뭔지를 몰라서 손에 쓸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요.
앙증맞은 사이즈! 저에게는 이렇게 작은데 아이에게는 딱입니다. 사이즈가 너무 귀여워요~ 미용놀이 세트는 특별한 기능이 없는 모형이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디테일한 장난감을 원한다면 다른 곳에서 구매하셔야 해요. 하지만 그냥 가볍게 갖고 놀만한 장난감으로는 괜찮습니다. 다이소 장난감이 항상 그렇듯 가성비가 나쁘지 않으니까요! 한 달이 넘었지만 지금도 매일 갖고 놀아서 5천 원 가격에 비해 괜찮게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맛에 다이소 가면 자꾸 장난감을 사나 봐요ㅎㅎ 이상 다이소 미용놀이 세트 간단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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