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다 보면 장난감을 사줄 일이 많죠.
아직 아기가 직접적으로 사달라고 하지 않아도
왠지 장난감이 너무 없는 것 같고
새로운 걸 사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근데 또 아직 어린 나이라 금방 질리고
금방 망가지기 때문에 비싼 걸로만 사주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 ㅠㅠ
그래서 당근과 다이소를 자주 이용하는데요.
최근에 산 다이소 장난감을 적어볼게요!
** 다이소 장난감 **
(1) 컵쌓기 (3,000원)
14개월이 쓰기에 너무 이른 편
무너뜨리기 놀이를 하거나
목욕용품으로 사용하는 중
가장 먼저 샀던 건 컵쌓기에요.
3세 이상 사용이라고 적혀있지만,
14개월인 저희 아이가 똑같은 크기의 컵은 잘 넣어서
이제 사이즈가 다른 컵들도 한 번 사볼까?
싶어서 구매했는데요.
그런데 역시...!!
아직 사이즈가 다른 건 무리인가 봐요~
큰 컵 안에 작은 컵을 넣어야 하는데
그런 개념이 없다보니 아무거나 넣으려고 하고
안 들어간다고 짜증을..ㅎㅎ
컵을 포갤 수도 있고
이렇게 높이 쌓을 수도 있어요.
요즘 무너뜨리는 걸 좋아해서
높게 쌓고 무너뜨리며 놀고 있어요.
컵에 숫자와 알파벳이 적혀있는데
당연히 이건 뭔지도 모르고..
컵쌓기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크기나 숫자의 개념을 알기 시작할 때
사는 게 좋겠더라구요~
14개월인 저희 아이에게는 너무 일렀어요ㅎㅎ
비록 제대로 컵쌓기를 하진 못하지만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고
목욕용품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컵 양끝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이렇게 물이 나오거든요~
근데 번호 적혀있는 일반컵은
구멍이 넘 작아서 물이 잘 안나오고
제일 작은 곰돌이컵이 그나마 잘 나와요.
본래의 용도는 아니지만
목욕할때 나름 잘 쓰고 있으니 만족합니다 :)
(2) 소방트럭 (5,000원)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에게 굿!
당겼다 밀면 힘있게 잘 나가는 편
하지만 리프트가 계속 빠져서 아쉽..
소방트럭은 두 종류가 있어요.
사다리가 앞으로 나오는 사다리 소방트럭
그리고 리프트가 올라오는 리프트 소방트럭!
제가 갔던 다이소에는 아쉽게도
리프트 소방트럭밖에 없어서 이걸 구매했는데요.
리프트도 잘 갖고 놀긴 하는데..
그래도 사다리 소방트럭이 있었다면
그걸 더 좋아했을 것 같아요~
작은 부품때문에 위험할 수 있어서
3세 이상부터 권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 애는 혼자 놀지 않고
항상 저랑 같이 만지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아서 샀습니다ㅎㅎ
리프트 소방트럭은 요렇게 생겼구요.
저 리프트를 수동으로 올릴 수 있어요.
근데 올려봤자 요만큼..ㅋㅋ
막 재미있는 요소는 아니에요.
흠.. 역시 앞으로 나오는 사다리 소방트럭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살짝 부실함이 느껴지는데..
그래도 아이는 나름 잘 갖고 놀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 리프트가 정말 부실해서
좀만 힘주면 바로 빠져요.. (사자마자 빠짐ㅋㅋ)
처음엔 조립하는 게 어렵지 않아서
계속 다시 조립해줬는데, 그것도 반복하다 보니
더 약해졌는지 이제 거의 손만 대도 빠지네요.
그래서 조립하는 거 포기!!
지금은 그냥 빠진 채로 놔뒀어요.
요즘 과자배달은 이걸로 해주고 있습니다 :)
별거 아닌데 이걸로 주면 더 좋아하네요ㅎㅎ
아기들은 정말 소소한 걸로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풀백(PULL BACK) 기능이 있어서
5천원어치의 재미는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뒤로 당겼다가 손을 떼면 앞으로 슈-웅!
다행히 이건 힘이 좋아서 잘 가네요~
힘 좀 줘서 당기면 꽤 빠르고 강하게 나가요.
리프트는 아쉽지만 그래도 풀백기능이 괜찮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
놀거리가 부족한데 비싼 건 부담스러울 때
다이소 장난감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다이소 장난감도 은근 종류가 많은데
다 3세 이상이라 14개월인 알콩이가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좀 더 커서 장난감 본래의 기능을 잘 쓰게 되면
그때 더 다양하게 사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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