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많이 붓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다행히 저는 그렇게 많이 붓진 않았어요.
근데 얼굴이나 팔 등 다른 곳은 안 부었는데
발만 꽤 많이 부었더라구요.
복숭아뼈가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발만 팅팅 부었는데요.
붓기는 조리원에 들어갈 때쯤이면
많이 빠진다고 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 출산 후 체중변화 **
제왕절개 7일차 48.55kg
막달 때 몸무게가 53kg였으니
이것도 4.5kg 정도 빠진 상태네요.
이때는 발의 붓기도 거의 줄어들었습니다!
제 생각에 조리원에서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붓기와 살을 뺄 수 있는 건 족욕인 것 같아요.
하루 1~2번씩 매일 해줬는데
금방금방 잘 빠지더라구요 :)
제왕절개 9일차 47kg
딱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삼시세끼 밥을 다 먹어도 쭉쭉 빠집니다.
저는 모유수유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랬으니
모유수유하는 분들은 더 빠르게 빠질 거예요!
제왕절개 10일차 46.5kg
하루만에 다시 재도 빠지긴 해요ㅎㅎ
항상 밥 다 먹고 비슷한 상태에서 쟀는데
매일매일 빠지는 걸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제왕절개 12일차 44.7kg
10~12일 사이에 갑자기 많이 빠졌네요.
출산 후에는 기력회복이 우선이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많이 드세요!!
조리원에서는 밥 3끼 + 간식 3번을 주는데요.
사실 저는 매번 다 먹진 못했어요.
양도 평소 먹던 것보다 많고
또 식사 사이의 텀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아직 배가 안 고픈데 다음 밥이 오더라구요.
특히 간식까지 다 먹으면 배불러서
간식은 남겨둘 수 있는 건 남겨뒀다가
밤에 야식으로 먹었어요.
저녁밥이 6시인가 6시30분쯤 오는데
그 후로는 밥이 없기 때문에 밤에 배고파요ㅠ
그래서 간식 좀 챙겨두었다가 밤에 먹었답니다.
아니면 빵이나 다른 달달한 것들로
미리 쟁여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리원 간식은 단 게 거의 없어요.
생과일주스, 두유, 과일 요런거 위주라서..)
출산한지 14개월 된
지금 체중은 40~41kg이에요.
육아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힘들면 밥을 잘 안 챙겨먹다 보니
제때 못 먹을 때가 많아 더 빠졌네요.
근데 문제는 뭔가..
살들이 배에만 뭉쳐있는 느낌??
제가 임신 전에도 41kg이었는데
그땐 진짜 뱃살이 없었거든요.
근데 출산 후에는 (몸무게는 같은데)
배에 더 살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체형이 안 예뻐진 느낌...ㅠㅠ
사실 몸무게의 숫자보다는
눈으로 봤을 때의 체형이 더 중요한데
확실히 아기를 낳으면 체형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몸무게가 같다고 해서 임신 전의 몸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더라구요.
나중에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면
그때 다시 운동을 시작해보려구요.
필라테스나 요가도 좋고
원래 배우던 댄스도 좋구요.
뭐든 빨리 시작해보고 싶네요 :)
근데 그 전에 먼저 코로나가 끝나야 할텐데..
그래야 어린이집도 보내고
저도 운동을 할텐데..
지긋지긋한 코로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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