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취미가 굉장히 많은 사람인데요. 요즘 이사준비도 하고 바빠서 여러 가지를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영어공부만큼은 조금씩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원래는 유튜브를 보며 공부를 했었는데, 제가 아날로그 인간인지 책을 같이 보는 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학생 때도 보지 않던 EBS 영어를 시작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구매한 입트영 교재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EBS 영어공부 입트영(입이 트이는 영어) 교재
영어책의 종류는 어마무시하게 많지만 그중에서 제가 고른 건 입트영(입이 트이는 영어) 최고의 스피킹이에요. 입트영은 EBS 영어 중에서도 정말 유명한 프로그램인데요. 저도 이걸 안 지는 오래됐는데 이른 오전 시간이라 직접 들은 적은 없어요. 그러던 중 중요한 스피킹 내용만을 뽑아 만든 교재가 있다는 걸 알고 구매하게 되었죠.
<입트영 최고의 스피킹 60 - 일상생활 편>은 일상생활에 관한 60가지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게 1권이고, 여가생활 / 취미생활 / 한국 문화 / 시사 이슈까지 총 5권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검색해 보니 현재 출판된 건 일상생활, 여가생활, 취미생활 이렇게 세 권이에요. 세 번째 취미생활이 올해 중순쯤 출판되었으니 얼마 안 되었네요. 4권, 5권은 아직 제작 중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1권을 막 시작했으니 하나씩 천천히 하다 보면 4권, 5권도 나오겠네요!
사실 아직 진도를 많이 나간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훑어봤을 때 진짜 구성도 괜찮고 특히 오픽(OPIC : 영어 말하기 시험)을 준비할 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아주 오래전에 오픽시험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땐 솔직히 스크립트를 대략적으로 외워서 봤었거든요. 진짜 말하기 시험이 아니라 그냥 '암기한 걸 티 안 나게 말하기'였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이걸로 공부해서 나중에 오픽시험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땐 스크립트를 외우지 말고 진짜 제 실력으로 말하기를 해보고 싶네요.
<입트영 스피킹> 교재를 보고 놀랐던 것 중 하나는 다른 책에 비해 종이의 질이 굉장히 좋다는 점이에요. 공부하는데 필수적인 건 아니지만, 딱 만졌을 때 종이가 다른 책보다 좀 더 두께가 있고요. 색상이 더 쨍하고 밝은 느낌이에요. 제가 나름 출판과 출신이라;; 학교 다닐 때 책을 만들어본 적이 몇 번 있거든요. 그래서 종이에 따라 컬러감이 다르게 나오고 재질이 어떻게 다른지 대충은 알고 있어요. 당연하게도 색이 잘 나오고 두께감 있는 종이가 더 비싸고요 ㅠㅠ 그런데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에요. 일반종이보다 더 좋은 느낌? 신경 써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종이의 두께감이 살짝 있다 보니, 책 페이지수에 비해 좀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는 가끔 스터디카페에 책을 가지고 가는데,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무거운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신경 써서 잘 만들어진 책인 것 같아 맘에 들어요 :)
내가 하고 있는 공부방법 및 MP3 다운로드 링크
입트영 스피킹은 유튜브에서 음원을 들을 수 있어요. 한 과마다 3개의 음원이 있는데요. 위 사진을 보면 영상이 총 180개이죠? 60강 X 3개의 음원이기 때문에 총 180개가 된 거랍니다. 먼저 처음에는 선생님의 강의가 있고 (영상은 없고 소리만 나와요) 두 번째는 스피치 음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이얼로그 음원이 있습니다. 저는 '전체'를 보고 있어서 총 180개인데, 재생목록을 보면 저자 강의 / 스피치 / 다이얼로그 이렇게 60개씩 따로 나눠서 들을 수도 있어요. 현재 동영상도 1권 일상생활 편 / 2권 여가생활 편 / 3권 취미생활 편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렇게 유튜브에서 음원을 들을 수도 있지만, 굳이 유튜브를 들어가지 않고 음원만 따로 듣고 싶은 경우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면 좋아요. MP3 링크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공부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 크게 6단계로 하고 있어요.
1) 저자 강의 들으며 패턴 학습
2) 스피치와 다이얼로그 들으며 딕테이션(받아쓰기) -> 시간이 너무 없거나 힘든 경우 음원 여러 번 들으며 내용 파악
3) 스크립트 확인
4) 몰랐던 단어와 표현 암기
5) 각 주제별 질문에 대한 답변 영작
6) 답변이 문법적으로 맞는지 체크 (그래머리 또는 챗gpt)
원래 2번을 하기 전에 "한글을 보고 영작해보기"도 하면 좋은데요. 저는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전체 문장 중에 겨우 몇 문장밖에 못 만들겠더라고요. 그래서 영작을 한다고 하기가 뭐해서 여기에는 쓰지 않았습니다.
<입트영 스피킹>은 챕터가 시작하기 전에 주제별로 질문이 3가지씩 준비되어 있는데요. 배웠던 단어나 표현을 사용해서 답변해보기도 하고 아니면 아예 오픽시험 본다는 생각으로 그냥 떠오르는 대로 영작하기도 합니다. 그래머리(Grammarly)나 챗gpt를 통해 문법이 맞는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있는지 체크해 주면 한 주제가 끝납니다. 이렇게 하기까지 은근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하루는 1~4번까지 하고 다음날 5~6번을 하는 편이에요.
오늘은 EBS 영어공부 입트영(입이 트이는 영어) 스피킹 교재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책인 것 같아 이걸로 계속 공부해 보려고 해요. 비록 지금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예전만큼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면 느려도 조금씩 실력이 늘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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