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상견례 당시에 쓴 글입니다 >
서울 상견례 장소는 아무래도 무난하게
한정식집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집근처 한정식집을 찾아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이천쌀밥한상'이라는 곳에 갔어요.
남친과 먼저 맛을 보려고 갔는데
가격은 저렴한 편이고 맛은 그냥 무난한데
직원분이 너무너무 맘에 안 들어서 패쓰하고
다른 곳을 다시 알아봤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예약이 된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확인차 전화하니
예약이 안된다고.. 상견례 2주 남았는데
갑자기 안된다고 해서 급하게 바꿨어요 ㅠㅠ
아무튼 그래서 새로운
서울 상견례 장소를 알아봤는데
이땐 시간여유가 없을 때라 저희가 가서
미리 맛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인터넷 후기만 믿고
'산수고원'이라는 곳을 예약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조금 불안했는데 다행히 괜찮더라구요!
* 서울 상견례 장소 추천
한정식집 산수고원 *
서울 강동구 동남로 588 (둔촌동 105-12)
02-478-3490
운영시간 - 매일 11:30 - 21:30
저희는 원래 2만원짜리 별정식에
보리굴비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상견례 메뉴는 3만원 산수정식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수정) 2년 전 가격은 3만원이었는데
지금 홈페이지를 보니 3만2천원으로 되어있네요.
그래서 저희는 산수정식에
보리굴비 2개를 추가해서 먹었답니다!
전화해서 인원수를 말하면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알려주기 때문에 주문하는데 어렵진 않았어요.
상견례 장소라고 미리 말을 하면
책상에 원앙? 새모형을 놓아주시더라구요.
원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상견례 자리에만
놓여있는 거라고 해요 :)
메뉴도 굉장히 다양하게 나왔고
맛도 (제 기준에서는) 무난하게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꿀에 삼을 찍어먹는 게 좋았어요.
저는 삼을 좋아하지 않아서 안 먹었지만;
그냥 딱 보기에 좀 더 준비된 느낌이 들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 같더라구요.
이천쌀밥보다 가격은 더 비쌌지만
그래도 메뉴가 훨씬 나아서 아깝지 않았습니다.
보리굴비 자체도 이천쌀밥은 좀 푸석한 느낌이었는데
산수고원은 더 부드러운 느낌이라 좋았어요.
녹차물이 함께 나오는데 이 녹차물에 밥을 말아서
보리굴비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지만
저는 굴비를 좋아하지 않아서 패쓰ㅎㅎ
저희는 10인이 가서 34만원 정도 나왔어요.
(3만원 정식 x 10명) + 보리굴비 2개 추가 + 음료수, 술 등
보리굴비 추가는 1개당 1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은 산수정식 가격이 좀 더 올랐으니 참고하세요!
서울 상견례 장소로 산수고원을 추천해 드렸는데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어요.
저희 자리 뒤쪽이 직원분들께서
메뉴를 준비하는 곳이라 그런지,
서로 부르는 소리도 크게 들리고
좀 시끄러울 때가 있더라구요 ㅠㅠ
문을 닫고 싶었지만 음식이 자주 들어와서
계속 열고 닫기도 힘들것 같아 그냥 열어뒀거든요.
계속 시끄러웠던 건 아니지만 가끔 크게
들릴 때가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자리 예약할 때 미리 조용한 곳으로
해달라고 꼭 말씀 드리세요!!ㅎㅎ
그럼 모두 별탈 없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상견례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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